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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9 매일 말로만 땜빵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

매일 말로만 땜빵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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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고,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다.

사과를 수만번하고, 머리를 수억번 조아린다 하더라도, 그 자체에 행동이 동반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고, 가슴에 품은 비수가 여전히 보이고 자기만의 소통을 하겠다는 것이 여전히 보이는데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 ?

고소영, 강부자가 없어졌는가 ?
어청수가 해임 되었는가 ? 최시중이 해임되었는가 ? 이동관 홍보수석이 해임되었는가 ?
관치경제로 회귀하는 IMF 책임자 강만수 사단은 해체되었는가 ?
원천 무효화를 하고 국민이 원하는 수준으로 소고기 재협상을 했는가 ?
대운하가 정말 백지화되고 무효화되었는가 ?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무효화되었는가 ?
언론 통제를 위한 여러가지 시도들이 원점으로 되돌려졌는가 ?
국민과 소통을 시작했는가 ?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토록 떠벌리며 자랑하던 경제는 살렸는가 ?

쌩쑈를 하면서 쓸모없는 전봇대 하나 뽑고, 직책에 걸맞지 않게 경찰서 찾아가 말단 경찰 나무란 것이외에 한것이 뭐가 있는가 ?

정말 한게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

게다가 사과문에조차도 교묘한 수사로 치장했을 뿐 내용이 없거나, 심지어는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을 보면 암울하기 그지없다.

정말 흔하게 보는 장면이 떠오른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부인에게 가해자인 남편은 언제든 자신이 불리하다고 느끼면 비굴할 정도로 사과를 한다. 그러다가도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싶으면 언제든 돌변하여 폭력을 행사하는 그런 장면 말이다.

현재의 이메가 정권은 그런 폭력 가장의 모습과 흡사해보인다. 매번 말로는 소통을 이야기하고, 경제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국민이 원하는 것들에는 한발짝도 양보를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말로는 늘 사과를 하면서 노력하겠다는 이야길 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비수를 숨기며 칼을 갈거나 뒷통수를 친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거짓말쟁이 피해자와의 가장 원만한 해결법은 무엇인지는 누구든 잘알고 있다. 100% 개과천선하며 뼈를 깍는 모습으로 진정성을 보이는 방법과 정말 깨끗하게 빠이빠이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부부관계가 무한할 것 같지만, 결국 법적으로 빠이빠이하면 남남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부부관계와 다르다는 점인데, 대통령도 결국 국민과의 계약관계에 있다는 점을 따진다면 충분히 빠이빠이도 가능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된다.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며, 주권자인 대다수의 국민이 원한다면 당연히 그 권한을 회수할 수도 있는 것이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메가가 뼈를 깎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결국 어쩔 수 없지만 방법이 없으니 빠이빠이 하는 방법을 요구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맨날 그 빌어먹을 사과만 하지말고, 제발 진정성을 좀 보이고 행동으로 보여달란 말이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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