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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9 iPhone의 시사점에 대한 경험적 분석 2
  2. 2007.01.15 2007년 모바일 웹 10대 예측

iPhone의 시사점에 대한 경험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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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폰을 가지고 다니다보면 흔하게 듣는 질문이 이거죠.

"한국에서도 잘 되나요 ?"

제가 하는 대답은 한글과 전화 관련 기능만 빼고 나머지는 다 됩니다입니다. 그리고
한달 가량 써본 개인적 느낌으로 이것만으로도 600$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아이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해킹과 프로그램 사용, 브라우징 등을 해보고

느낀 경험을 시사점화 시키기 위해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경쟁을 하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임의 규칙을 변경해야 한다”

 

얼마전 Communities Dominates Brands CTO Tomi Ahohen이 말했듯이 “앞으로는

아이폰 이전 시대와 아이폰 이후 시대로 구분될 것이라다”는 표현이 많은 것들을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LG 경제연구원에서 "아이폰이 이동통신 시장에 던지는 화두" 분석 보고서를 낸 것처럼

아이폰 등장 이후에 국내에서 나오는 많은 분석들을 등장하고 있지만, 바뀌어진 게임의 규칙에
기반한 관점으로 제대로 맥을 잡고 접근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정작 아이폰이 목표로 하고 있는 시장과 고객은 보다 먼 미래에 대한 것이고
새로운 생태계와
게임의 룰에 대한 것들인데도, 국내에서의 분석들은 지엽적으로 단지 현재의
국내 시장 상황과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들에 대비하여 분석을 하고 있고, 그에 기초하여 걱정할

우려가 없다는 식의 분석들을 내놓고 있는 걸 보면 안타깝기까지 하죠.  


제 생각에는 GigaOM Om Malik이 쓴 “5 ways iPhone will change the wireless biz”라는 글이

아이폰의 등장의 의미와 가능성들을 보다 적절하게 분석하고 있는 글인 것 같습니다.

http://gigaom.com/2007/06/12/5-ways-iphone-will-change-the-wireless-biz/

 

아이폰이 갖는 중요한 의미는 바로 모바일 웹의 중요성이 커지며 플랫폼으로서의 의미까지 갖는다는
것이며,
그에 기반하여 기존의 Walled Garden 형태의 주도권이 무너지고, 이통사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된다는 점에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과
스마트 폰 기술이 뒷받침 되고 있다는 점이고 말이죠.

 

지난 몇 주 동안 아이폰을 해킹하고, 이것저것 사용해보고 얻은 향후 의미와 결론들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혹 도움이 될까 하여
제 경험에 기반한 느낌과 견해를 몇 가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아이폰의 주요 데이터 서비스 기능은 웹에 기반한 응용들이라는 점이죠.

SMS, 달력, 사진, 카메라, 시계, 계산기, Notes, iPod, Phone 기능을 제외하고

YouTube, Stocks, Maps, Weather, Mail, Safari 등의 기능은 모두 웹에 기반한 응용들이죠.

이런 면에서 iPhone은 데이터 서비스에 좀더 많은 비중을 두고 설계된 단말이며, 이런 점에서

아이폰이 모바일 웹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고, 아이폰을 이전 세대와 구분해야 한다고 할 수 있죠.


나름대로 아이폰을 통해 이런 데이터 서비스의 순환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메일을 읽고, 회사 내 문서에 접속하고, 회사 메일을 읽고 답장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고 받고, 맵과 날씨를 보고 메일로 보내고 하는 식의 편리한 연결 방식이 앞으로는 보다 잘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2)     아이폰을 통해서 모바일 웹이 확실히 쓸만하고 자주 쓸 수 있게 제공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폰에서 제공되고 있는 Safari 3버전이 대부분의 웹 페이지를 무리없이 보여주고 있고, 특히 Google reader 등을 이용하면 RSS 피드를 편리하게 읽고 브라우징 할 수 있어 꽤 쓸만합니다. 게다가 Google reader에서는 적절한 transcoding 기술도 제공되어 iPhone 화면 크기에 맞게 조정된 페이지들을 볼 수 있어 좀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멀티터치 인터페이스 등에 기반한 브라우징과 탭 모드, 입력 모드, 캐싱 등도 적절하게 제공되어 비교적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편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수십 번 버튼을 눌러 화면을 이동해야 하는 휴대폰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단순 풀브라우징 기능과 UX만으로는 분명 아이폰에서의 브라우징 기능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사용자들에게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정도 이상의 브라우징 UX를 제공해야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3)     주요 서비스들이 표준에 기반하고 있으면서도 iPhone과 같이 큰 화면에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페이지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Facebook, SoonR, digg, gOffice, google 등이 iPhone 화면 사이즈에 적절한 크기로 웹 표준 기반의 최적화된 아이폰 전용 페이지들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사이트들은  아예 iPhone과 호환성을 고려한 웹 페이지들을 기본 페이지로 사용하고 있죠.


여기에 SoonR 같은 응용을 통해서는 outlook과 PC에 있는 일정, 주소록 등을 공유할 수도 있고 exchange 등과 연계하여 회사 메일 등도 보내고 받고 할 수 있는 등 업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도 되고 있죠.
 

4)     여기에 MockDock, uPhoneHome, Kudit과 같이 iPhone 전용의 위젯 포탈들과 게임들,

Jajah, IM+Skype, mundu IM, talkety 등과 같은 VoIP 서비스들을 비롯하여 많은 서비들이 AJAX와 웹에 기반한 페이지들을 제공하고 있고, 사용자들은 여러 기능을 웹 브라우저 만으로 이용할 수 있죠. 또한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웹 응용들을 사용하도록 하는 Google Gears와 같은Offline 기술에 대한 요구와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죠. 나아가 앞으로도 iPhone대상으로 한 많은 웹 응용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고, 또 이런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들이 보충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바야흐로 모바일 웹 플랫폼 시대가 왔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모바일 웹의 활성화는 충분히 광고 수익 모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점이 될 것 같습니다.

 

5)     처음에는 Activation crack에서부터 시작된 해킹이 BSD subsystem을 올리고 daemon shell

올리며, open source 기반의 다양한 응용들을 올릴 수 있으며, 3rd party 응용에 대해 Install package들을 만들어 제공하는 수준까지 간 상황에서 애플이 예상하고 기대한 것보다 더욱더 많은 기능들이 빠르게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기능들을 사용자들이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새로운 많은 생태계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도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아이폰 이전 시대와 아이폰 이후 시대”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처럼, 설령 아이폰이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이폰이 사용자들에게 보여준 새로운 가능성들은 시장에 투영되고 반영될

것이라는 점이죠. 모바일 웹의 가능성, 편리한 브라우징 UX의 가능성, Rich Web의 가능성 등등

 

아이폰 등장의 시사점은 음성 위주의 서비스 환경이 확실하게 데이터 위주의 서비스 환경, 특히 웹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환경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이며, 그런 환경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이죠.

아이폰에서도 Gmail, YouTube, GoogMap, google reader 등이 주로 활용되기에, 구글이 또다시
구글폰에 대한
고려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웹과 웹 플랫폼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 환경에서의
주도권 문제를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특히 중요한 점은 이제 더이상은 고객을 단지 봉으로 생각하며 데이터 패킷 요금을
갈취(?)하는 수준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좀더 진취적이고 세계적인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고려해야지만 되는 시점이 되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소비스 중심의 새로운 모바일 환경과 서비스 모델은 선택 사항이 아닌

이동통신사의 생존을 위한 필수 사항이 되고 있으니까 말이죠.


기타 관련글

And

2007년 모바일 웹 10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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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을 다시 이곳으로도 옮겼습니다.

원문 : http://blog.webservices.or.kr/hollobit/archives/2007/01/2007.html

이번 1월13일에 서울대 암연구동에서 열렸던 FutureCamp 2007에서 발표했던 자료입니다.

http://blog.webservices.or.kr/hollobit/presentation/FutureCamp2007-hollobit.pdf

제 예측입니다만 2007년에 10대 모바일 트랜드는 다음과 같이 전개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내용들은 순수하게 본인의 견해일 뿐이며, 어떤 과학적인 근거도 포함하지 않은 개인적 직관에 근거한 자료임을 밝힙니다.)

1. 모바일 웹 2.0의 성장과 선도 (모바일 웹 2.0 포럼)

 최근 창립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 웹 2.0 포럼이 2월 초에 정식 발족을 하게 된다면,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의 모바일 웹 2.0에 대한 마인드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계기가 되면서, 실제적으로도 많은 변화들이 생기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특히 사용자 참여형이라는 트랜드에 맞추어 이통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통사를 변화시키는 형태로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2. 모바일OK와 풀브라우징의 경쟁과 협력

 두번째로 중요한 트랜드는 모바일 웹에 대한 표준화 활동인 모바일OK 표준화가 2007년에는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브라우저 중심의 풀브라우징의 시도들과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표준 기반의 자유로운 웹 콘텐츠 접근"이란 큰 목표에 한발 다가서는 결과들을 가져올 것이라 봅니다. 특히 2007년에 풀브라우징 환경들이 어느 정도 등장하면서, 그 한계를 절감할 것이고, 이는 결국 모바일OK와의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3. 표준 기반의 유무선 웹 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

 2006년에 웹 2.0의 흐름이 보여준 중요한 특징중 하나는 "표준 기반"이라는 점이었는데, 모바일 웹의 확산과 유무선 연동 접속의 필요성들이 늘어나고, IE 브라우저의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점차 ActiveX 중심의 비표준화된 국내 콘텐츠 환경에 대한 문제들이 더욱 부각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 봅니다. 이런 경향은 비표준화된 개발자 중심의 콘텐츠 환경 보다는 표준 기반의 호환성 중심의 콘텐츠 환경으로의 변화를 이끄는 동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웹 폰의 등장이 시장에 미칠 영향 – 구글폰, 아이폰

 2006년 말과 2007년 초반을 강타한 구글폰과 아이폰에 대한 루머와 등장은 이동통신 시장에 많은 충격을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통화 위주의 핸드셋 시장에 대한 기득권은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데이타 통신 기반의 서비스 환경에 대해서는 얼마던지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사건으로, 사용자와 망 사업자 모두에게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나아가 이것이 광고, 번들링 등과 함께 수익 모델 자체를 바꾸는 변화들도 가져 올 것 같습니다.
 
5. 모바일 UCC의 가능성과 한계

 지난 2006년의 UCC의 시도들은 모바일 환경과 결합되어 다양한 응용 시도들이 이루어지겠지만, 이는 결국 현재의 패킷기반 요금제, 단말 환경에 대한 개방의 문제와 같은 자기 모순에 빠지는 현상들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우선은 유선의 콘텐츠를 제한적으로 다운스트리밍하는 정도의 시도들만 하겠지만, 이것을 진정한 모바일 UCC라고 할 수는  없겠죠. 결국 이처럼 가능성과 한계를 끊임없이 경험하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6. HSDPA와 와이브로의 경쟁 – 모바일 브라우징 중요성 확인

 차세대 모바일 환경을 위한 HSDPA와 와이브로의 경쟁 아닌 경쟁에서 결국 핵심은 모바일 브라우징이다라는 사실을 깨닫는 한해가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7. 컨버전스의 시작 – 모바일RFID, 2D 바코드, 모바일 매쉬업

 모바일 RFID와 2D 바코드 응용, 모바일 매쉬업에 대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들과 시도들이 나타나면서, 더욱더 모바일 컨버전스 환경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져 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반면에 이러한 컨버전스 환경에 대한 요구들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국내 기업내의 서비스와 데이타만으로 어떤 응용을 제공한다는 것에 한계를 느끼는 상황이 계속 도래하고, 개방형 환경을 통합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8. Killer Application 이 아닌 Killer Platform

 지금까지 파레토에 법칙에 기반한 Killer Application 을 발굴하기 위한 시도들을 했었다면, 2007년 이후로는 롱테일을 위한 Killer Platform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것입니다.
 
9. Mobile Web UI 기술들 - Mobile AJAX, RIA, Widget

 Soonr와 같이 모바일 AJAX, RIA 등과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모바일 환경에도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를 통해 2007년에는 국내에서도 모바일 AJAX에 기반한 응용들도 몇개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10. 시장의 변화, 모바일 사업자의 정책 변화 – 개방화, 요금

 2007년에 가장 큰 특징은 웹 2.0을 통해 높아진 파고를 모바일 사업자들이 더욱더 체감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높아진 사용자들의 요구사항과 참여 요구들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해외에서 들려오는 다양하고 멋진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들은 국내의 현실을 더욱 어둡게 보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결국 이처럼 국내외에서 밀려오는많은  변화들을 적절히 수용하고 살아남기 위해 요금 정책의 변화와 개방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하는 시도들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기저에 깔린 변화는 바로 지금까지의 시장은 기업이 선도하고 공급자가 선도하는 시장이었다면, 앞으로 2007년 이후에는 심지어 모바일 시장에서까지도 기업 수익의 원천이자 정보의 원천인 고객이 주도하는 시장이 된다는 점이 아닐까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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