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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18 오픈웹투컨 유감 (4)

오픈웹투컨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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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몇몇 블로거들에 의해 시작되었던 오픈웹투컨이 오늘 열리더군요.

http://openweb2con.com/

자발적으로 자발적인 참여자들에 의해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긴 하지만, 그 홍보 방식이나 진행방식은 그리 개방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몇가지 걱정스런 면들이 보여서 적어보았습니다  

1) 블로거들에 의한 블로거를 위한 오픈 컨퍼런스임을 굳이 강조하면서 열리는 자발적인 행사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국내의 기존 다른 행사들을 포함하여 과거 웹2.0 관련 세미나들이 언제는 블로거들에 의해 열리지 않았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전문 세미나 업체가 열었던 영리 목적의 세미나를 제외하고는 아마 블로거가 포함되지 않은 적은 한번도 없었을텐데요...

2) 블로거들이 열었던 최초의 행사는 블로기 어워드 2004라는 행사가 이미 있었고, 이것 이외에초도 작년과 재작년에도 소규모의 행사로 열리긴 했었죠. 그런 의미에서 이것도 최초는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조해서 홍보를 한다는 것은 과거에 대한 무시(?)이거나, 아니면 지나친 자발성에 대한 자만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개방형 세미나라고 하면서 그리고 블로거들의 행사라고 하면서도, 참석 신청방식이라던지 참석자 목록에는 그런 개방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 참석신청은 비밀글로 해야하고, 참석자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를 알릴 수 없는 구조이며, 어떤 블로거들이 참석하는지도 알수 없는 형태로 되어 있을까요 ? 무슨 비밀결사 조직도 아니고 말이죠.

4) 블로거들이 참여하는 언컨퍼런스 형식의 행사였다면 발표자들도 열혈 블로거로 하거나 좀더 새로운 연사들에 의해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제 생각에 열정과 아이디어, 그리고 의도는 신선했으나, 형식은 기존 컨퍼런스와 같은 대중지향적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고, 발표의 주제와 내용도 흥행위주의 대중적인 방식을 따라하고자 했으며, 그 진행방식은 이름에 비해 그다지 개방적이지 못한 방식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오히려 열정과 아이디어, 그리고 신선함을 원하고자 했다면 좀더 소규모로 가볍게 진행해도 무방하지 않았을까요 ? 흥행과 자발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다 놓치는 우를 범하지는 않은 것인지란 걱정이 드네요.  

아무쪼록 오늘 행사는 성공적으로 끝나고, 국내에서의 앞으로도 많은 이런 소규모 행사들이 자주자주 열려야겠죠. 영화들도 블록버스터와 인디영화가 공존하면서 서로를 자극하며 상호 발전하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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